연일 두 자릿수 확진에 전북도 생활치료센터 재개소

전북 신규 확진자 23명, 누적 확진자 2739명, 일주일간 168명
8월까지 확진세 지속 전망.. 남원 생활치료센터 144병상 확보

전북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달 확진자 감소로 운영을 중단했던 남원 생활치료센터를 한달여 만에 재개소하기로 했다.

29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73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외국인 일상 관련 집단감염이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88명이며 지역별로는 김제 40명, 익산 37명, 전주 8명, 완주 3명 등이다.

문제는 지역 내 확진자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3일 42명의 올해 최다 확진자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전북에서 1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주간 평균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관련 확진자 치료 잔여병상이 147개에 불과해 지금과 같은 연일 두 자릿수 확진이 계속될 경우 수일 내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도는 29일부터 남원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열기로 결정, 114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가 오는 8월까지 지금과 같은 네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전북도가 확보한 병상도 부족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도내 지역 중 제2의 생활치료센터를 중앙부처와 협의해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확진자 발생 양상이면 병상에 대해 장담 못 하는 만큼 이에 대해 적극 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