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야권 8월 대권레이스 개막 본격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야권의 ‘8월 대권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은 지난 6월 29일 ‘정권 교체’에 나서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이 합류하면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강조한 ‘8월 대선버스’를 출발시킬 수 있게 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면서“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경선 룰과 관련해선 “본선 경쟁력을 감안하는 게 공정하다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당이 이러한 원칙에 따라서 룰을 정할 것으로 보고, 저는 정해진 룰에 따를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소속 대선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는 윤 총장을 비롯해 홍준표·박진·김태호·하태경·윤희숙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유승민·안상수 전 의원,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12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