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김제시 거리두기를 격상했다.
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주말 간 전북에서 모두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78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주 10명, 김제 7명, 군산 3명, 익산 2명, 장수 2명, 남원 1명, 정읍 1명, 해외입국자 4명 등이다.
특히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김제시는 2일 0시부터 오는 15일 24시까지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치한다.
이로써 지역 내 거리두기 3단계를 조치한 곳은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면(혁신도시), 김제시 등 모두 5개 지역으로 늘었다.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2명 이상(주간 평균 3일 이상 기준 초과) 유지되면 격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김제는 인구가 10만명 이하인 만큼 주간 평균 확진자가 1.6명 이상,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3단계가 조치가 가능하며 현재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해 단계를 상향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더욱이 김제는 최근 90명의 누적 확진자를 발생시킨 외국인 집단감염이 발생할 정도로 위중하며 비록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나 이 밖에 의료기관, 일상 등 계속되는 위기 상황이다.
아울러 외국인 집단감염의 경우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이들이 지역 내에서 다양한 접촉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시민들 역시 감염이 됐을 수도 있다.
3단계 조치에 따라 김제시는 앞선 3단계 지역들에서처럼 오후 10시 이후 유흥시설 5종,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직접판매홍보관 등에 대해 운영이 제한되고 또 식당·카페에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확진자가 조금 줄어든 양상을 보이지만 이는 절대 감소하는 상황이 아니다”며 “여전히 가장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