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공공의대 설립 적극 지지”

대선후보 공식 첫 전북방문 “공공의료 체계 확립 차원 반드시 필요”
“제3금융중심지 · 새만금공항 조기착공, 실현 가능한지 더 연구할 것”
“미래산업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수소산업 등 전북경제 재도약 기대”
“이낙연 후보 지지율 상승세 컨벤션효과로 좋은 영향, 정권재창출 중요”
“역차별 이야기는 전혀 사실 아냐, 지나친 과열경쟁 네거티브 막을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 전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의대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대선 경선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은 이재명 지사는 1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코로나19 상황과 충돌하는 현안이라 공공의대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현재 지방은 산부인과가 없어지고 있어 출산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공공의료 체계 확립 차원해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사 반대한 경기도 내 공공의료원의 수술실 CCTV 설치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대 설립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대선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조성과 새만금국제공항 조기착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지사는“새만금국제공항의 조기 착공을 위한 절차 문제와 제3금융중심지 지정문제에 대해 더 공부해 다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제, "다만 새만금국제공항 조기착공은 가급적 긍정적인 방향에서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의 미래와 관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과거에는 전북을 포함한 전라도가 국가 식량을 책임지는 곡창지대였지만, 세월이 바뀌어 태양광과 수력, 풍력 등 서남 해안 벨트가 신재생 에너지의 전략기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북이 탄소산업과 새만금 중심의 신재생 사업을 통해 재도약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여러 발언 등을 통해 불거진 지역주의 논란 등 민감한 질의에도 비교적 담담하게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그는 “녹취파일을 실제로 들어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모두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히 봐줬으면 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경선과정에서 공방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면 백신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불필요한 선을 넘는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당내 경선이‘양강 구도’로 흘러가면서 컨벤션 효과가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이 지사는“이낙연 후보의 상승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래야 긴장감도 오르고 지지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열심히 할 것이다”면서“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컨벤션효과가 일어나고 있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이 지사는 전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찾아 탄소섬유로 만든 차량 부품 등을 둘러보며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전북방문에는 선거캠프 대변인 전용기 의원(청년비례)과 수행실장 김남국 의원(안산단원을), 전주출신 이수진 의원(동작을), 전북조직본부장 김윤덕 의원(전주갑)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