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원 종사자 코로나19 검사 ‘비협조적’

1만305명 중 1차(5월6일~30일) 검사 243명 2.35%
2차(7월16일~9월2일) 검사 현재 20명 그쳐 검사율 0.19%
강제사항 아닌 권고라 협조안해. 교육청 검사 독려 당부

전북 내 학원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수칙이 3단계로 격상된데 이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대부분 학원으로 향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학원 종사자의 부주의가 자칫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검사의 자발적 참여가 요구된다.

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등 종사자 1만305명에 대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차 무료 검사는 지난 5월6일부터 5월 30일까지 이뤄졌으며, 이 기간에 검사를 받은 종사자는 243명(2.35%)에 그쳤다.

2차 무료 검사는 지난 7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이날 현재 검사를 받은 학원 종사자는 20명에 불과해 검사율은 0.19%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 종사자에 대한 무료 검사는 강제가 아닌 권고에 그치고 있기 때문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원 선생들이 검사를 외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이들의 코로나19 검사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이 없는 상황으로, 학원이나 교습소 원장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 교육도 요구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검사는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학원 종사자들의 자발적 검사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이 교직원과 고3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은 교직원 2만4803명과 고3 학생 2만3978명이 접종을 받아 96.7%의 접종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