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기 전 비닐 온실 미리 점검, 시설물 피해 예방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 농업시설물 보수 및 보강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에 예년과 비슷한 1~3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환기팬이 설치된 시설에는 반드시 환기팬을 작동시켜 바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또 피복이 찢어진 곳은 비닐 테이프로 보수하고, 피복재가 골조에 밀착되지 않아 펄럭이지 않도록 온실 끈으로 당겨줘야 한다.

나뭇가지나 유리 조각 등 작은 파편이 강풍에 날려 피복재를 파손시킬 수 있어 시설 주변을 정리하고, 태풍으로 골조가 파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피복재를 찢어 골조 파손을 막아야 한다.

특히 태풍으로 손해를 입은 경우, 거주 지역의 시군 행정기관이나 농업기술센터 등에 신고해 피해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피해를 복구할 때는 내재해 규격으로 설치해 앞으로 태풍 등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내재해 규격시설은 농업기술 포털 농사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재해예방공학과 김병갑 과장은 “여름철 태풍 대비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경제적인 피해를 줄이고 일정에 맞춰 영농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