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예보제 발령기준에 의거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진행위험도(일주일간 벌 쏘임 출동의 평균값)과 경험위험도(최근 3년간 진행위험도 평균 중 최곳값)의 비율로 벌 쏘임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말벌 공격 성향 실험 결과 말벌은 어두운 색깔(검은색>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일수록 공격성을 보였다. 이 밖에도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성분 등 후각적 자극을 주는 요소와 단 성분이 있는 탄산음료 등 달콤한 음료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검은 머리카락 부분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 정도를 뛰어가면 대부분의 벌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것이 실험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덕진소방서는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흰색계열 옷 착용, 긴 소매 옷차림으로 팔·다리 노출 최소화 △향수·화장품·단 음료 자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 감싸고 20m 이상 이탈할 것 등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뒤 냉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벌 독에 의한 사망은 79%가 1시간 이내에 발생할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 1시간 이내에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