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육묘상자처리 약제’를 지원한 진안군이 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병해충 사전방제 약제로 알려져 있는 육묘상자처리제는 벼의 파종과 동시에 처리되거나 이앙 당일에 육묘상에 처리된다. 약효 지속기간은 90~100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 약제의 지원 수단으로 벼 재배 농가에 ‘교환권’을 공급했다. 교환권을 제시하면 관내 어디서든 일반 농약업체 또는 농협에서 약제구매가 가능하게 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엔 벼 병해충을 방제하려면 이앙 후 논에 직접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은 육묘상자처리제로 대폭 개선됐다.
모판 위에서 육묘상자처리제를 직접 처리하면 벼농사 초기에 벼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을 대부분 방제할 수 있다. 육묘상자처리제는 농약살포 횟수를 감소시키고 이에 따라 노동력까지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이 약제의 처리 효과로 진안지역은 8월 현재 잎도열병 발생이 거의 없으며 벼 생육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년간 리플릿 배부와 현지방문을 통해 육묘상자처리제 사용방법 기술교육과 처리 후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 대규모 육묘농가 및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벼 병해충 종합방제 사업을 실시해 왔던 것.
이에 대한 농가 호응이 좋아 군은 앞으로 육묘상자처리제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경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육묘상자처리제는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 필요성이 절실한 진안지역에 꼭 알맞은 농업기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