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구창덕)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불감증을 우려하며 소방시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동안 관내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이 105건에 달한다.
화재감지기(자동화재속보설비)는 화재 발생시 경보음을 작동해 대상물 관계인 등에게 알리고 자동으로 119에 신고해 주는 소방시설로 일정 규모 이상 대상물은 의무적으로 이를 설치해야 하는데, 최근 오작동이 빈번히 발생하며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담배연기나 자동차 배기가스, 조리중 열기 등 인위적 요인, 설비 내구연한 경과로 인한 기능상실, 아파트 발코니 확장시 실내외간 온도차, 유지관리상의 문제인 노후감지기 미교체, 먼지가 많은 장소에 연기감지기 설치 등이 오작동의 주된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교차회로 감지방식 설치, 비화재보 우려장소에 설치할 수 있는 감지기 선택, 적응성 있는 감지기 설치, 노후 감지기 교체 등 철저한 소방시설 관리가 필요하다.
구창덕 서장은 “잦은 오작동은 소방시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실제 화재가 발생해도 즉시 대피하지 않거나 초기 대응에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평소 관심을 갖고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