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다른 환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사건이 벌어진 날 해당 층에는 4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남성 환자가 여성 병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사건이 벌어지고 한참 뒤에야 가해 환자를 끌어냈고 병원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병원은 가해 환자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피해 환자만 다른 병실로 옮겼다. 가해 환자는 열흘이 지나서야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피해 환자가 저항하지 않는 듯 보였고 이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병원 소재 지자체와 전북경찰청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병원 소재 지차제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해당 병원에 나가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 사태파악이 정확히 안돼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