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손소독제에 의한 차량화재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전주덕진소방서는 5일 여름철 자동차에 손소독제를 보관하면 화재나 화상 위험이 있다며 사용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손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 뜨거워진 차량 내부에서 오랫동안 방치된다면 가연성 증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 이때 라이터 등 점화에너지가 가해질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다.
또한,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져 플라스틱 용기 안에 담긴 소독제에 증기압이 생겨 폭발할 수 있는데, 이때 내용물이 눈에 들어간다면 각막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손소독제를 차량 내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에 손소독제 보관하지 않기 △손에 바른 손소독제를 충분히 말린 후 라이터 등 사용하기 △용기의 뚜껑을 잘 닫아 흘러나오지 않게 하기 등이다.
김주희 방호구조과장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필수품이 된 손소독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 숙지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