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6호 무주 안성낙화놀이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전수관이 문을 열었다.
총 11억 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전수관은 지상 2층 규모로 홍보 영상관과 낙화봉 체험관, 낙화놀이 시연관, 사무실, 쉼터,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지난 6일 열린 개관식에는 황인홍 군수와 박찬주 군의회 의장, 황의탁 도의원을 비롯해 낙화놀이보존회(회장 박일원) 회원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황인홍 군수는 “낙화놀이를 제대로 보존하고 후손대대 계승, 발전시키려는 주민여러분의 열망이 피워낸 자리, 무주군의 의지가 이뤄낸 자리라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무주 안성낙화(落火)놀이는 ‘줄불놀이’ 또는 ‘불놀이’라고도 한다. 불꽃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꽃이 떨어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또 다른 의미의 ‘낙화(落花)’놀이로도 불린다.
뽕나무 숯가루와 소금, 말린 쑥 등을 한지로 감싸 낙화 봉을 만들고 그것을 긴 줄에 매단 뒤 불을 붙여 즐기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다. 낙화 봉이 타오를 때 서서히 피는 불꽃과 숯이 타들어 가며 내는 소리, 그윽하게 번지는 쑥 향이 운치를 더해준다.
전 보존회장 박찬훈 옹의 유년시절 기억을 토대로 전북대학교 김익두 교수와 무주군의 노력에 의해 2006년 복원된 이후 두문리 낙화놀이보존회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수많은 축제를 통해 재현되고 있는 낙화놀이는 2010년 줄불놀이용 낙화봉과 그 제조방법이 특허를 받았으며 2016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