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감독 김시영)이 지난1일부터 6일까지 경남 고성에서 개최된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 씨름대회’에서 두 체급의 장사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5일 김기환 선수가 한라장사(105kg 이하)를 거머쥔데 이어 6일 서남근 선수가 백두장사(140kg 이하)를 차지 한 것.
이번 대회에서 장사 결정전은 5전 3승제로 펼쳐졌다.
김기환 선수는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이효진(수원시청) 선수를 상대로 승부를 3:1로 마무리 지었다. 첫판은 연장 끝 차돌리기로 승리했다. 이어진 세네 번째 판에서는 각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점수를 연달아 획득해 한라장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기환 선수는 실업 무대 데뷔 3년 만에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전주대와 광주공고를 졸업한 김기환 선수는 키 176cm, 몸무게 105kg으로 들배지기와 오금당기기가 주특기인 선수다.
서남근 선수는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박찬주(태안군청) 선수를 3:0으로 제압했다.
첫판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방의 경고를 이끌어내 한판을 획득하고 두 번째 판은 연장 끝 밀어치기, 세 번째 판은 팽팽한 힘겨루기 끝 잡채기로 승리를 거머줬다.
전주대와 전주 신흥고를 졸업한 서남근 선수는 키 185cm, 몸무게 140kg으로 들배지기가 주특기인 선수다.
2018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첫 장사 타이틀 획득 이후 3년 만의 장사 복귀, 단풍미인씨름단에 2020년 입단 후 첫 장사 등극이다.
단풍미인씨름단은 태백급 김성하 4품(5위), 황찬섭 6품(7위), 한라급 이승욱 7품(8위), 백두급 김병찬 5품(6위)을 획득하는 등 출전 선수 9명 중 6명이 8강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