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눈이 마지막 머문 곳’

한국 정치판의 산증인, 이기명 라디오21 대표회장 칼럼집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그린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열망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이 ‘내 눈이 마지막 머문 곳’을 주제로 칼럼집을 발간했다. 저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으로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판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칼럼들은 주제와 내용은 다르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여전히 변치 않는 저자의 열망이 담겨 있다.

저자는 한 편 한 편의 글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제언하고 비판한다. 그 제언과 비판은 정치지도자들에게는 매섭게 후려치는 회초리이고, 국민에게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간곡한 호소이다. 그렇게 저자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저자의 눈이 마지막 머무는 곳이고, 우리가 영원히 살아가야 할 땅이다.

언론인이자 방송작가로 활동했던 저자는 노무현 의원의 초선 시절부터 그의 됨됨이를 알아보고 나라의 변화와 진보를 위해서는 노무현 의원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런 저자는 제 한 몸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KBS 방송작가 자리마저 팽개치고 후원회장을 자임한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결단이었지만, 이는 결국 ‘노사모’의 씨앗이었고,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에 원동력이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긴 시간 가시밭길을 걸었던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아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저자에게, 당선 후 공개편지를 보내고 참여정부에서의 역할도 제안했다. 하지만 저자는 한마디로 거절한다. 저자가 노무현과 함께했던 건 당선 후의 감투나 권력 때문이 아니라 노무현이 품었던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꿈을 그 역시도 함께 그렸기 때문이다.

그 꿈은 여전히 미완인 채로 남아 있지만, 저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가슴에 묻은 채 여전히 그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꿈은 자신의 눈이 마지막 머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발간된 책은 책은 칼럼 중 가장 최근의 글 약 60편을 엮었다. 여기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한정애 환경부 장관, 김병기·김의겸 국회의원,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등의 추천사가 더해졌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은 국민참여연대 상임고문(2005~ ), 문화네트워크 회장(2003~ ),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 노무현후원회 회장, 이낙연대통령 후보 상임고문 등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