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 마그내다리 둔치,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

근린친수지구 2만7900㎡에 체험숲과 탐방로, 초화원 등 마련

만경강 둔치 친환경 도시숲 조성사업 종합계획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교(마그내다리) 주변의 만경강 둔치가 연말까지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만경강 둔치에 시설한 자전거도로 ‘고산~봉동~삼례’ 구간 중간에 친환경 수변공원이 완공되면 자전거 매니아와 봉동, 고산 등을 오가는 관광객 편익은 물론 지역상권에도 큰 도움이 기대된다.

12일 완주군에 따르면 용진읍과 봉동읍을 잇는 봉동교 북단 만경강 둔치 근린친수지구 2만 7900여㎡에 제방변 체험 숲과 산책로, 습지탐방로, 다양한 꽃을 관찰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초화원(草花園) 등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이미 도비 1억 원 등 2억2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난 4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왔다. 전라북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예산 확보에 나서고, 지난달에 익산국토관리청·완주경찰서 등과 관련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또, 조만간 익산국토청에 만경강 둔치 하천점용 변경허가를 신청해 다음 달에 사업계약을 하고 올해 11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강명완 봉동읍장은 “그동안 두세훈 도의원, 주변 마을이장, 관심있는 지역주민과 함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대구 금호강 생태공원, 대전 갑천 자연하천을 둘러보고 벤치마킹하는 등 6개월 이상 치밀한 사전작업을 진행했다”며 “만경강 둔치의 특성을 살린 특색있는 친환경 도시숲을 조성하게 되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봉동지역 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만경강 생태하천 조성 사업 등을 통해 만경강 일대를 다채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 만경강 각 구간별로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고 산책로 화단과 쉼터를 조성하며, 제방 연결 계단과 전망대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