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지구를 위해 던지는 메시지

전북민미협 정기전 ‘그늘을 잇다’
8월 19일까지 민갤러리서

최후의 만찬 - 귀차니즘과 양심사이, 4인용식탁,재활용품 외가변설치 2021, 정하영

무분별한 자연 훼손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리기 위해 예술인들이 모였다.

전북민족미술인협회는 19일까지 민갤러리(구 복합문화공간 차라리 언더바)에서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정기전 ‘그늘을 잇다’를 연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우리들이 사는 세상 62x99 한지 2021,김미경 / 이정표 173x91 캔버스 유화 2021 임연기 / 막걸리동네 50x50x50 양은+폴리 2021 김용련

이번 전시회에는 김두성·김미경·김용련·송은경·이기홍·이민정·이봉금·임동식·임연기·전정권·정하영·진창윤·한숙·허길영 등 작가 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설치, 조각, 평면 등 여러 가지 구성 방식으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람들은 최근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 증가 등으로 망가진 지구를 위해 환경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쓰레기 줄이기, 제로 웨이스트,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지구는 금방 회복되기 어렵다.

전북민족미술인협회는 “1만 년 동안 지구의 온도가 4도나 올랐다. 지구의 평균 기온은 13도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2도 이상 높아지면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며 “지역별 폭염, 물 부족, 가뭄, 해수면 상승, 감염병 등으로 인류는 멸망하게 될 것이다”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