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도 모자라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19)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B군은 주변 시민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A씨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나자 끝까지 A씨를 추격해 경찰의 검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민의 도움으로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