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해수욕장 이용객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총 39일이며 이 기간에 8만1752명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이용객은 2096명.
이는 지난해 8만 1718명보다 34명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수치상으로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지난해 운영기간이 6일(총 45일) 더 길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는 6만4400명이 방문했다.
이 같은 증가 이유는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 된데다 명사십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밀집시설 대신 야외 등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정 및 힐링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는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고 해수욕장 전역(1.2km)에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특히 안심콜, QR마크, 체온스티커 도입, 비대면 방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야영 금지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확산 차단 및 청결한 해수욕장 관리를 위해 힘써왔다.
이런 가운데 시는 선유도 해수욕장이 폐장 이후에도 피서객이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체 근무계획을 편성, 오는 3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폐장 후 최소한의 관리 차원에서 주출입구 운영은 하지 않고 다중이용시설(화장실) 소독과 이용객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마스크 착용·2m 거리두기 등)를 중점 계도할 방침이다.
또 안전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군산해양경찰서 및 군산소방서와도 협력체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상봉 군산시 항만해양과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휴가차 방문한 타지역 여행객과의 접촉으로부터 발생되는 등 휴가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선유도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해수욕장 내 안전사고 및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