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완주지역 소상공인 증가율 전북 1위
100대 생활업종 6.9% 증가
통신판매업, 커피음료점 등 두자릿수 증가율
호프집, PC방 등은 감소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생활업종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를 끼고 있는 도농복합도시이자 법정문화도시인 완주군의 경우 소상공인 사업체 증가율이 전북 시·군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연구원이 지난 18일 발표한 ‘전라북도 지역통계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북의 100대 생활업종 사업체수는 9만106개로 전년동월 대비 4.76% 증가했고, 완주군은 6.9%로 14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의 생활업종 사업체 수는 4195개로 1년 전(3925개)에 비해 270개 늘어났다.

완주군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30.7% 늘어난 370개나 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장기화 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 ’온라인 주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커피음료점은 지난해 138개에서 160개로, 한식전문점은 847개에서 893개로 늘어났다. 이는 14개 시·군의 같은 업종 증가율 중에서 가장 높았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이 전주 등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도농 복합도시인 점,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따른 문화 관광 수요 기대감, 공동체 활성화 기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영업상 어려움을 겪어온 호프전문점과 PC방, 간이주점 등은 1년 전보다 15~30% 감소했다. 실제로 1년 전에 비해 호프전문점은 30개에서 25개, PC방은 21개에서 13개로 줄었다.

한편,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숙박, 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이나 용역을 판매·취급하는 업종으로, 국세청이 매월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