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고향인 전북을 찾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전북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을 충청, 강원과 함께 신수도권으로 만들겠다”며 “전북을 중심으로 목포와 강릉을 잇는 강호축(강원~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경부축에 대응한 X자형 강호축 건설을 통해 전북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전북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탄소 소재 및 수소 자동차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무주, 진안, 장수, 임실, 남원 등 전북 동부권을 생태관광과 산림뉴딜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을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새만금을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의 국내 최초 RE100 산업단지, 스마트 수변도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농촌진흥청을 기반으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종자산업, 정읍 생명공학 등 전북을 농생명 수도로 탈바꿈 하겠다는 약속도 이어졌다. 전북을 ‘농생명 수도’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전북혁신도시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전주-무주간 직결노선과 새만금-남원 신규노선 반영 등을 공약했다.
전북혁신도시에 금융공공기관 이전 및 국내외 자산운용 금융사 추가 유치, 군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등 14개 시·군별 세부 공약도 소개했다.
정 전 총리는 “전주와 전북혁신도시권의 금융특화도시 육성을 위해 한국투자공사, 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 이전과 국내외 자산운용 금융사의 추가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인재 채용할당을 늘려 등용기회를 확대하고 지역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별 공약으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추진 △정읍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남원 중심 6개 시·군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방안 추진 △김제 새만금 동서도로 연결도로 국도 승격 △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 진안 용담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 무주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장수 농산물 스마트 융복합 타운 설치 △ 임실 초광역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순창에 세계 최장 루지 테미파크 조성 △ 고창 광역 마한문화권 조성△ 부안~고창 잇는 노을대교 건설 등이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 코로나19 위기속에서 K-방역과 경제 회복을 기틀을 다지고 ‘제2단계 새만금기본계획’을 수립하여 30년간 잠자던 새만금을 그린뉴딜의 핵심 거점로 재탄생시켰다”면서 “전북도민이 키워줘 여기까지 달려왔다. 전북 도민을 믿고 한걸음 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앞서 익산, 남원, 김제 등 20일부터 사흘간 전북을 돌며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