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유치를 원하는 익산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19일자 8면 보도)
시민 25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익산 코스트코 유치를 위한 모임(대변인 박동민, 이하 익코모)’은 23일 “코스트코 입점은 현재 침체돼 있는 익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향후 익산 발전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최근 코스트코 입점에 반대 입장을 밝힌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는 입장을 바꿔 익산시의 인구유출 방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트코는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 805번지 일원 43만4085㎡에 조성 예정인 대형 물류단지 내 입점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지역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현재 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익산왕궁물류단지(주)는 지난 2018년 3월 전북도 사업승인 이후 코스트코 유치를 위해 코스트코 코리아 측과 계속해서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익산 지역사회에서는 시민 편의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며 유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맘카페나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뉴스 댓글 등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익산 발전하려면 입점하는 게 맞지요’, ‘복합환승센터 무산이나 웅포 마음수련원 무산 등 눈앞의 작은 이익과 근시안적인 반대로 익산이라는 그릇을 깨버리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코코 입점은 익산뿐만 아니라 전북권에 혜택입니다’, ‘전북 전남 시민들 충청도 코스트코까지 안 가도 되게 해주세요 제발’, ‘소상공인 물론 중요하지만 더 크게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니 익산이 발전이 없는 겁니다’ 등 코스트코 유치 찬성 의견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형 할인매장 입점이 지역 유통업계에 큰 영향이 있는 만큼 상생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익산왕궁물류단지(주) 측이 지역상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음에도 운영협의체 미구성 등 소극적인 모습이라며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익코모는 “왕궁물류단지 초기에 아울렛 매장 입점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는데, 이후 현재까지 중앙동과 영등동의 상권은 발전하기는커녕 폐업이나 임대매장이 늘어나 의류 소비의 갈증을 느낀 익산시민의 군산이나 부여 아울렛으로 가고 있다”면서 “유통 대기업 성장이 곧 소상공인 어려움이라는 편향된 관점으로만 코스트코 입점을 바라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