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메타버스로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동아시아 최대 사찰터였던 미륵사지를 복원하고 과거 찬란했던 모습을 재현해 세계유산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미래시대를 이끌어 갈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5일 시는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세계유산 미륵사지 플랫폼(가칭)’ 구축사업 일환으로 첨단기술·역사문화·불교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유산 미륵사지 플랫폼’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미륵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퓨처월드포의 유병관 본부장의 기조강연 및 영상시연을 시작으로 각계각층 전문가들은 세계유산 미륵사지 플랫폼 구축의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시는 가상과 현실세계가 혼합되는 메타버스를 통해 미륵사지를 새롭게 해석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특히 역사적 문화재인 동시에 불교사적 의미가 큰 미륵사지를 활용해 이용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의 역사문화관광지로서의 입지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차후 가상현실로 복원된 미륵사지 플랫폼은 익산의 역사문화 홍보와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 우리의 찬란한 백제문화유산인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구현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 3일부터 한 달간 미륵사지에서 진행되는 ‘세계유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쇼’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구현의 일환으로, 홀로그램과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미륵사지의 색다른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