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대표이사 “소중한 생명의 물 안전하고 깨끗하게 나르는 것은 시대적 사명“

세계 최초 PFP 수도관 코팅강관 구현한 (주)코팅코리아 최규호 대표이사
PFP 수도관 제품 원천적 녹 발생 차단 국내 유일한 기술력
PFP 염분에 강해 인천· 부산 등 해안 연안 도시 많이 사용
행동하는 젊음 ‘국토회복 작전’ 회사의 목표이자 존재 이유

올해 전국 주요 도시와 주택 등에 상수도망이 갖춰진 지 수십 년이 지나면서 낡은 수도관에서 ‘녹물 수돗물’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농공단지에 위치한 ㈜코팅코리아가 원천적으로 녹물이 발생할 수 없는 녹 발생을 차단한 수도관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한 수도관 내면 코팅 처리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 PFP(수도용폴리에틸렌분체라이닝 강관)수도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코팅코리아 최규호 대표를 만났다.

 

- 코팅코리아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1994년 12월 최초 코팅코리아 창업자이신 오양근 사장은 장인정신이 투철한 엔지니어로서, 처음에는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당시 제대로 시장도 형성되지 않았던 PFP(폴리에틸렌 내·외부 수도 강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폴리에틸렌이란 물질은 물에 반응하지 않는 성질 때문에 수도관에 접목하면, 철로 된 수도관이 물에 접촉하면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영유아 장난감이나 우유 및 주스 통 등 식자재 도구에도 쓰일 정도로 안정되고 위생적인 물질로 음용수인 물을 운반하는 수도관에 적용 때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경기도 화성에서 수도관 이음쇠, 즉 수도관 부속류에 한해 폴리에틸렌을 이용하여 코팅 생산하여, Main 수도관을 제조하는 회사들에 납품하는 등 조그만 규모로 사업을 유지하였습니다.”

 

- 김제시로 기업을 이전한 이유는.

“경기도 화성에서 폴리에틸렌 코팅 수도관 부속류들을 생산해 오면서도 가장 강한 물질인 철로 만든 수도관 파이프의 내·외부에 폴리에틸렌으로 안정되게 코팅할 경우에 제대로 된 최상의 수도관이 나올 수 있다는 확신을 사업화로 연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김제시의 기업 유치 손길을 보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는 김제시의 전략과 우리 회사의 성장 정책이 맞아서 떨어지면서, 2007년 8월에 김제시 대동공단에 코팅코리아 공장을 신축하여 이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서로 궁합이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평야를 보유하고 있는 김제에, 우리나라 전 국토에 걸쳐 우리 PFP 수도관을 진출시키기 위한 공급기지로서의 김제평야는, 코팅코리아의 진취적 기상과도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 코팅코리아의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딱 한 가지로 말하기 어렵지만, 현재 전 임직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추진하고 있는 ‘국토회복 작전’을 우리 회사의 목표이자 존재 이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FP 수도관은 제품력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탁월하다고 자부하지만, 우리나라 상수도관 시장에서는 아직 5% 점유에 불과합니다. 기존 수도관 시장은, 구경이 작은 경우는 PVC관이나 스텐레스관이, 그리고 중대구경 수도관의 경우는 주철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염분에 강한 PFP 수도관의 특성으로 인해 인천이나 부산 등 해안 연안 도시의 경우에는 PFP관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타 지역의 경우는 몇십 년 전부터 사용해 오던 기존의 수도관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PFP 수도관이 서서히 이름이 알려지고, 기존에 한두 번 사용했던 지자체에서도 우리 제품을 계속해서 찾아 지금은 전국의 70여 개 시·군에서 PFP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사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PFP 진출의 불모지였던 전라남도와 경상북도에도 PFP를 신규 진출시켰고, 그 주변 도시로도 확산되고 상황입니다. 우리는 현재 MS(Market Share: 시장점유율)가 5%이기에, 고객과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경영을 지속해 나간다면 앞으로의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믿고 있으며, 대한민국 162개 전 시·군 지자체에 우리의 PFP 수도관은 반드시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신만의 경영철학은.

“저의 경영철학은 ‘젊음’입니다. 나이나 겉모습으로 구분을 짓지 않는 우리 모두에게 내재하여 있는 ‘젊음’을 실천하고, ‘젊음’을 지향하는 행동철학입니다. 이는 젊은 사고와 젊은 행동을 통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열정과 무한 질주의 정신입니다. 이는, 모든 구성원이 서로 배려하는 동지 의식과 적극적인 실천력을 통해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고, 현재에 최선을 다한 후 그 결과를 정직하게 받아들이며, 다시 또 새로운 발전을 지향해 나가는 정신을 말합니다.”

 

- 경영에 있어 어려움은 없는지.

“올해 급등한 원자재가 상승이나,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지자체의 수도관 공사 위축 등은 우리 회사 운영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외부환경의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구매·생산·판매의 모든 과정에 연결된 밸류 체인(Value Chain·가치사슬)들을 점검하고 최적의 대안을 찾아가는 액티비티(Activity)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금전적 손실은 없지만, 일부 진실을 왜곡하고 공정 경쟁을 방해하는 주변의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회사는 한참 성장하는 회사로 전국 각지로 우리 PFP 제품을 신규 진출시키고 있고, 또 일부 해안 연안 지역은 염분에 강한 제품 특성으로 인해 우리 PFP 제품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제품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민원 제기 등으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저의 경영방침은 명확합니다. 물, 이 소중한 생명의 물을 취수원부터 가정이나 사무실의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고 깨끗하게 나르는 것은 우리 수도관 업계의 시대적 사명이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든 수도관 업계가 서로 협력해야 하고,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야만 합니다. 제가 우리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말씀드리는 것은, 수도관 업계에 종사하는 기업의 사람들이나 관련 공무원들을 존중하고, 항상 겸허하게 배우는 자세로 시장과 소통하고, 인간애로 사람들을 대하라는 것입니다. 수도관을 통해 물을 보호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동시에 수도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신뢰와 제품력이란 경쟁의 문화가 우리 수도관 업계에 건전한 생태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부터 솔선수범하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

“현재 우리 PFP 수도관의 국내 마켓 쉐어(Market Share·시장점유율)는 상수도관 전체 약 5천억 시장 中 5%에 불과합니다. 현재 수도관 시장은 수도관 내·외부의 부식에 따른 붉은 물 사태나, 수압이나 외부 충격에 따른 수도관 파손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우리 수도관을 전국의 지자체에 계속해서 소개해 나갈 것입니다. 즉, 강관 자체의 내구성과 강관 내외부 폴리에틸렌 코팅의 위생성, 그리고 관과 관의 소켓식 연결의 편리성을 주 무기로 아직 진출하지 못한 전국 시·군에 우리의 PFP 제품을 반드시 진출 시킬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시·군에 우리의 PFP 제품을 진출시키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One Team이 되어 인화단결로 총력 추진하고 있는 현재 진행 중인 ‘국토회복 작전’의 성공적 수행이 곧 저의 계획이고 포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