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45명 확진…올해 최다, 전북 코로나19 ‘초비상’

25일 45명, 26일 오전까지 19명. 지난달 23일 42명 확진 이래 기록 경신
앞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수 증가 반면 현재 산발적 소규모 감염으로 더 위험
“현재 지역 내 유행 매우 우려, 적극적인 검사 참여 당부”

전북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최다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올해 최다 확진자인 42명보다 3명이 증가한 수로 또 지난해 1월 30일 전북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확진자 기록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 20일 전북에서 40명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일 만에 또다시 40명대의 확진자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도 26일 오전까지 19명의 확진자가 전북에서 추가 발생해 또다시 올해 전북 최다 확진자 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대부분의 확진은 전주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전주에서는 음식점과 유치원, 사회복지설 관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각각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음식점 10명, 유치원 26명, 사회복지시설 14명 등이다.

특히 전주시는 지난 22일 21명을 시작으로 23일 26명, 24일 24명, 25일 20명 등 5일 연속 20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26일 오전까지도 전주에서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심각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 방역당국은 현재와 같은 지역 내 확진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과거 전북 내 최다 기록 확진들의 경우 지난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처럼 사람들이 모여있는, 규모가 있는 곳에서 감염이 발생해 방역체계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졌다.

반면 최근 확진의 경우 5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전시·군에 걸쳐 계속돼 접촉자 수 파악 및 역학적 연결고리 파악이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더욱이 무증상 및 경증의 비율이 높은 델타 변이의 출현 역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외부 유입에 의한 유행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지역 내 유행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델타 변이는 2.5배의 전파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듭 가벼운 증상 또는 역학적으로 의미 있는 만남이 있으신 경우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엄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