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아파트 우선 공급 기준 대폭 ‘강화’

아파트 우선 공급 거주기간 기존 6개월 → 1년으로 확대
지역 실거주자 보호 및 외부 투기세력 차단 특단

익산시가 아파트 청약 시 적용되는 우선 공급 거주기간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외부 투기세력을 차단하고 지역 거주자에게 공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특단이다.

시에 따르면 아파트 청약 시 적용되는 우선 공급 거주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한다.

30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행정 예고하고, 9월 중 변경 고시를 거쳐 본격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변경 고시 전에 사업계획승인을 득한 공동주택은 기존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분양 전 사업 승인을 획득한 공동주택은 마동 GS자이와 수도산 풍경채, 랜드마크 47 등이 있다.

사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최근 분양된 아파트가 1순위 해당 지역(익산시 6개월 거주자)에서 청약이 마감되고 최고 경쟁률이 40대 1을 넘어서는 등 투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거주자 보호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시가 이에대해 결단을 내린 셈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공동주택 우선 공급 대상을 관내 6개월 이상 거주자로 지정한 바 있다.

배석희 주택과장은 “신규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많고 시민들의 기대치 또한 높은 상황을 고려해 전격적인 조치 강구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번 공동주택 우선 공급 기준 강화를 통해 아파트 청약 과열을 방지하고, 나아가 익산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해 인구 유출 방지 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