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버스 출발, 윤석열 1강 속 홍준표 · 유승민 추격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가 3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레이스에 돌입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2, 3위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좁혀나가면서 후보들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첫날에는 윤 전 총장, 홍 의원, 유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전통시장 상인 강성현씨, 오승철 정치리더십연구회 회장 등 6명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8명으로, 다음달 8일 2차 예비경선을 통해 4명을 본경선 후보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는 10여명으로 압축됐다.

주자들의 관심사는 ‘경선룰’ 확정이다. 이들은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 마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오고 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경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응답자의 경우에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일단 당 선관위는 빠른 시일내에 중립적인 경선룰을 확정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선에 돌입하면 지지율 추이에 따라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후보 간 합종연회도 예상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룰 등에 관해서는 최고위가 입장을 밝히거나 논의할 계획도 없다”며 공을 선관위에 넘겼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