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광역복합환승체계 ‘도시 일대 변혁’ 기대감

전북권역 물론 전국 어디든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
지역 특성 맞춤형 역세권 복합개발 통해 원도심 활성화
민선 7기 정헌율 호 최대 핵심 공약 본궤도, 신성장동력 마련
새만금, 환황해권 넘어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전진기지로 도약

익산시가 호남 철도 관문인 KTX익산역에 광역복합환승체계 구축을 추진하면서 명실상부한 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로의 도약 및 도시 일대 변혁이 기대된다.

민선 7기 정헌율 호의 최대 핵심 공약이 3년여 간의 노력 끝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도시개발을 시작한 이래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이끌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시는 전북권역은 물론 전국 어디든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호남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역세권 개발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도시 대변혁의 첫 단추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

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예시도

익산지역 전반에 걸친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는 KTX익산역에 구축될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인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제3차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1~25)에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이 최종 반영되면서 그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사업대상지 위치도

시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익산역 선상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환승지원시설을 건립한다.

국토부의 사업대상 선정으로 추진 당위성과 사업비의 최대 10%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향후 행정절차 이행과 민간사업자 유치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2단계에서는 익산역 내부에 위치한 7만3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한 후 해당 부지에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산업시설을 추가해 지역 산업기반을 다지고 역세권 배후 정주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는 대륙철도시대에 대비해 출입국관리시설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 어디든 연결하는 교통체계로 ‘호남대도시권’ 형성

KTX익산역은 호남고속선과 일반선, 전라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호남 최대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1912년 개통 이후 줄곧 도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이후 KTX호남선과 SRT 개통으로 철도 네트워크 중심지로 발돋움하면서 연간 이용객 수도 2015년 447만명에서 2019년 681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익산역의 변화와 도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요 거점을 철도로 2시간대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중장기 철도 운영전략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철도운영 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 익산을 기점으로 일반열차 운행체계가 개편되고 2024년 준고속열차인 서해선(대곡~익산)이 완전 개통되면 열차 운행 횟수가 317% 대폭 증가하면서 오는 2030년 익산역 철도 이용객 수는 연간 약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급속히 늘어날 익산역 이용객에게 새만금과 전주, 군산 등 도내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익산을 중심으로 호남대도시권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500억원 규모 광역복합환승 인프라 구축

환승센터 배치계획 및 환승동선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KTX익산역에 빠르고 편리한 환승체계는 필수적이다.

시는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지역 발전을 이끌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정하고 지난 2019년부터 전담조직을 신설해 관련 용역을 진행해 왔다.

정치권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밑그림을 그려온 결과 10여년 전 멈췄던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익산역 내에서 시내·외 버스, 택시 등 빠르고 편리한 환승으로 호남지역 전역을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철도 선상부지를 활용해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는 오는 2026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역사 부지 내 6만여㎡ 규모로 조성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최근 국토부계획 반영으로 민간투자자가 최대 250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민간사업자 유치와 관련 행정절차 진행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역세권 복합개발로 원도심 활성화 등 거침없는 도약 기대

시는 KTX익산역 중심으로 한 큰 그림을 통해 거침없는 도약을 시작한다.

복합환승센터 건립 이후 2단계로 추진될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KTX익산역 일대 대규모 복합개발 역시 기대가 모아지는 큰 변화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오는 11월에 수립 예정인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에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이 가능해져 원도심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증가할 환승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CIQ 기능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이 확장되면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KTX익산역 국제철도역이 상호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 트라이포트를 구축해 새만금과 환황해권 연결은 물론 유라시아 전진기지로 발돋움이 기대된다.

 

 

미니인터뷰 -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KTX익산역 중심의 익산시대가 열립니다”

“국내 최대 철도망을 갖춘 익산시의 대도약이 이제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도시의 성장동력인 국내 최대 철도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국토교통부의 제3차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1~25)에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이 최종 반영되면서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선정된 만큼 ‘KTX익산시대’를 열어갈 다부진 청사진이 마련돼 있는데다 최근 국토부 선정으로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KTX익산역은 SRT와 함께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등이 분기하는 국내 최대 철도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익산역 전경

특히 서울역과 호남선의 익산역, 경부선의 동대구역이 국내 대표 ‘삼각 철도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충분히 발달된 서울역과 광역환승시설 구축을 통해 재도약하고 있는 동대구역과 달리 익산역은 제대로 된 환승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선거철마다 이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 시장은 지금까지 제기됐던 익산역 이전 주장을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말끔히 지워버리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달 31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과 복합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익산역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가장 큰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며 “꼼꼼히 오랫동안 준비해 온 단계별 추진 전략의 첫 단추인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과감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호남의 관문이자 국내 최대 철도망을 갖춘 우리시의 심장과 같은 익산역의 재도약은 익산시 전체를 뜨겁게 달구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익산역의 경쟁력을 극대화 시킬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국토부 설득도 불가능하지 않다. 익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 대도약은 이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