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전북도민은 물론이고 새만금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의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민간의 역량을 새만금 사업에 접목시켜 사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1일 출범한 재경 전북도민회 산하 새만금특별위원회 유인수 위원장(김제·㈜인스코비 회장)이 밝힌 향후 운영계획이다.
먼저 유 위원장은 “전북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산업이 발전돼야 하는데, 전북의 농생명 바이오 산업에 새만금 개발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전북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업 진척이 기대했던 것보다 늦어지면서 한편에서는 ‘과연 새만금이 전북의 미래인가’라는 회의적 시각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을 아쉬워했다.
그는 “그래서 새만금 개발사업을 촉진시킬 계기가 필요했고, 재경 전북도민회의 새만금특위에서 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1차적으로 새만금 개발 방안을 마련해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대폭적인 예산의 증액은 힘들더라도 새만금 사업이 속도를 내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기대이다.
다만, 그는 “예산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했다.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게 항만 등 인프라 구축 등에 그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새만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좋아야 하고,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계적으로 매력이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세계적 투자기관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경제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경제성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매립 방식과 선진 농업 등 새만금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민간 차원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는 기존의 계획 등에 얽매여 이들 방식의 도입을 미루거나 꺼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위의 역할은 공공기관 등이 못한 것을 도와주는 역할”이라며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고, 경쟁력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들을 끊임없이 발굴해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