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15만 자족도시’는 가능할 것인가.
도농복합지역인 완주군이 15만 자족도시를 내세우며 추진해 온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완주 중소기업 농공단지’,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 등 3대 사업 준공이 가까워지면서 ‘15만 자족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현재 9만2000명 수준인 완주군 인구가 단기간에 5만 명 이상 증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것이 현실. 하지만, 최근 공동주택 공사가 한창인 삼봉 웰링시티,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 등으로 급격히 증가할 수 있고, 준공을 앞두고 있는 2개의 신규 산업단지가 뒷받침하면 15만 자족도시는 ‘꿈이 아닌 현실’이란 지적도 힘을 싣는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들 3대 사업은 5500억 원이 투입되는 완주군 최대 사업이다.
이들 사업 중에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지난달 제1공구(186만9천㎡) 부분준공 신청(전북도) 했다. 총 사업비 3920억 원을 투입해 봉동읍 제내리 일원에 211만3천㎡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테크노2산단 조성사업은 9월 현재 전체 공정률이 90%에 달한다.
테크노2산단에는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를 비롯해 쿠팡 물류단지, 비나텍, 일진 등 굵직한 기업이 앞다퉈 들어서는 상황이다.
완주테크노산단 남쪽인 삼례읍 석전리 일원에 29만7천㎡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중소기업 농공단지 조성사업(총사업비 589억원)도 9월 현재 공정률 74%를 기록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달 중에 분양처분계획 협의와 추가 분양공고에 나서며, 농공단지 입주의향 기업의 편의기능 향상을 위하여 입주업종코드 다변화와 소규모 획지분할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용진읍 운곡리의 군청사 주변에 44만8천㎡ 규모로 조성 중인 복합행정타운 조성도 연내 목표 공정률 80%를 달성하기 위해 상수도관 매설과 배수지 증설 등이 한창이다.
총사업비 993억 원이 투자되는 복합행정타운 조성의 현재 공정률은 48%로, 교량공과 하천호안공 설치가 이미 완료됐으며, 도시가스, 전기, 통신 등 단지 지중화 공사도 마무리된 상태이다. 도시기반사업과 함께 모아종합건설의 센트럴시티 공동주택 공사도 1~2층 공사가 한창인데, 이들 아파트 건설 사업이 마무리되면 운곡지구는 2010세대에 4600여 명 규모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완주산단의 한 관계자는 "테크노2산단은 폐기물매립장 백지화 후 용도변경 작업에 성공했다. 공장용지는 물론 상업과 주거시설등이 일부는 완판된 상황이어서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운곡지구 등 공동주택도 조기 완판 상황이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3개 사업은 미래 완주발전의 디딤돌이고, 15만 자족도시 완주로 나아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수소, 첨단소재 등 경쟁력 높은 미래 산업에 기반한 기업 유치, 명품 주거단지 조성, 그리고 이에 기반한 확산 효과를 감안하면 15만 자족도시의 확실한 기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