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행복 전도사가 되고 싶어요” 강명완 봉동읍장

화재 피해주민 적극 지원하고
만경강 생태공원사업 자체 추진한 ‘긍정맨’

강명완 봉동읍장

“지역 주민에 뭔가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 ‘일하는 읍장’이 되고 싶은 겁니다.”

지난 6일 전주동로타리클럽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맞춤형 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강명완 봉동읍장(56).

그는 “지역 주민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겠다”며 “주택 화재로 어려움에 빠진 주민을 위해 선뜻 손을 내밀어 준 전주동로타리클럽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강 읍장은 “화재는 평온한 일상을 덮쳐 주택 등 모든 것을 순식간에 삼켜버립니다. 아쉽게도 그런 화재를 겪은 주민이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피해주민에게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는데, 평소 친분이 있는 정병우 씨가 회장으로 활동하는 전주동로타리클럽으로부터 화답을 받았다. 너무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전주동로타리클럽은 안구질환 검진과 치료비,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체다.

그렇게 봉동읍과 전주동로타리클럽은 지난 6일 봉동읍장실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맞춤형 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순전히 이웃 사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주동로타리클럽은 이날 협약 체결 후 주택 화재 피해 주민에게 화재복구비 3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완주지역 각종 긴급 복지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명완 읍장은 “시군의 경계를 넘어선 복지 지원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이를 넘어선 기관·단체 간 연계 협력으로 주민의 복지증진과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지역 내 돌봄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강명완 읍장은 봉동지역 발전에도 각별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만경강이 휘돌아가는 봉동읍의 장점을 살려 주민이 행복하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고장으로 만들겠다며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을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

강 읍장은 “읍장으로 발령 받은 후 봉동읍의 보고 중 하나인 만경강을 명품 생태하천 공원으로 가꾸고 싶었다”며 “그간 노력에 힘입어 봉동교(마그내다리) 주변의 만경강 둔치를 연말까지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게 됐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만경강 둔치에 개설된 자전거도로 ‘고산~봉동~삼례’ 구간 중간인 봉동교 북단 근린친수지구 2만 7900여㎡ 공간에 숲과 산책로, 습지탐방로, 초화원(草花園) 등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강 읍장은 “그동안 지역주민과 함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대구 금호강 생태공원, 대전 갑천 자연하천을 둘러보는 등 6개월 이상 치밀한 사전작업을 진행했다”며 “만경강 둔치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도시숲이 연말 개장하면 관광 증진 효과가 기대되고, 더불어 지역 상권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