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7일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심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첫 삽을 뜬 지 35년간이나 갈등의 땅이 돼버린 새만금에 전환이 필요하다”며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새만금 해수유통은 긴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전에) 송하진 지사를 만나 조기 해수유통을 요청했으나 ‘반대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을 뿐 별다른 해법이나 계획은 듣지 못했다”며“도민이 원하는 해수유통을 위해 중앙정부 등과 협력, 특별법을 제정해 계획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새만금호(담수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즉각적인 해수유통을 주장하는 반면 전북도는 오래된 논란으로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면 새만금 내부개발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며 반대를 해왔다.
또 심 의원은 전북지역을 위한 공약으로 “새만금은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는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면서“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북을‘재생에너지 혁명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전북을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역’으로 선정해 실업의 위험이 있는 노동자에게 일자리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녹색혁신, 녹색투자를 전북에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