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둘레길 기존 6개 노선이 미륵산 둘레길, 강변포구길, 함라산 둘레길 등 3개 대표코스로 특화된다.
익산시는 8일 “시민과 탐방객이 자연과 문화, 역사를 체험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익산 둘레길이 현재 6개 노선으로 조성돼 있는데, 이를 3개 노선으로 조정해 걷고 싶은 관광코스로 탈바꿈시키는 종합정비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익산지역에 조성된 둘레길은 함라산 둘레길, 무왕길, 강변포구길, 미륵산 둘레길, 용화산 둘레길, 나바위성지길 등 6개 노선 99㎞다.
시는 이중 오랜 기간 이용이 적어 길이 없어지거나 사유 농경지나 사유지 폐쇄로 통행이 불가한 구간, 대형트럭 통행차도나 군사지역 인접구간 등 이용이 부적절한 구간 등을 과감히 둘레길에서 제외하고 3개 노선을 대표코스로 특화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6개 노선 전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둘레길의 조성 취지에 맞는 생태환경, 이용 빈도, 접근성,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존 6개 노선 99㎞를 3개 노선 55.6㎞로 조정해 익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트레킹 코스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나바위성지길이 강변포구길에 병합되고, 익산쌍릉에서 미륵산까지 가는 무왕길과 서동공원에서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까지 이어진 용화산둘레길은 익산 둘레길에서 제외된다.
올해는 우선 미륵산 다목적센터와 기양저수지에서 서동공원까지 미륵산 둘레길의 시설물 정비와 예초작업을 진행한다.
나바위성지길이 병합되는 강변포구길과 함라산 둘레길은 매년 예산을 반영해 순차적으로 노선 조정과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며, 탐방객의 성취감과 소소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선정한 천리길과 중복된 구간에 스탬프 박스를 설치하고 스템프북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간 유명무실한 둘레길 구간을 과감히 정리하고 꼭 필요한 구간의 집중 관리와 새로운 구간의 발굴을 통해 시민과 탐방객들이 일상으로부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관광명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