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입지자들 사이에 ‘소규모 농어촌학교 통폐합’ 주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는 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작은 학교의 통폐합을 주장한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의 주장은 농어촌교육을 단순하게 경제논리로 재단하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차 대표는 “서 전총장의 주장은 지역소멸이라는 대위기에 처한 농어촌의 현실과 작은 학교의 특수성을 도외시해버린 편협한 주장”이라면서 “너무나도 부적절하고 통합의 구체적 모델도 제시하지 못한 전형적인 보수교육자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서 전 총장은 지난달 25일 회견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작은학교를 통합해 농산어촌과 도심 학교 상생의 길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도 최근 비판 논평을 내고 “농촌학교 통폐합부터 꺼내든 것은 적절치도 않고, 우려스럽다” 반박하며, 서 전 총장을 상대로 맞짱토론을 요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입지자들 간의 신경전이 시작된 것으로 교육감 후보자들의 설전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