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요 강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 정도가 올해 하반기 인력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원광대(총장 박맹수)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소재 ‘WK300’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WK300 강소기업 인력 채용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66.7%가 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의 77.2%는 대졸자를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가운데 85%의 기업은 경력이 없더라도 채용이 가능하고, 경력직을 요구하는 기업은 9.7%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응답 기업의 71.3%가 지역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신입직원의 평균 연봉으로는 응답 기업 중 가장 많은 42.6%가 ‘2,5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한,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예정 분야는 생산직이 59.6%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연구개발직(47.4%), 영업직(27.2%), 경영지원(2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으로 직무역량(74.3%)을 꼽았으며,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직무역량강화교육(67.7%)을 가장 많이 요청했다.
원광대 강지숙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청년 구직난이 심각한 최근에도 지역 우수기업들은 오히려 지역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서비스를 통해 대학생 및 지역 청년에게 우수 지역기업을 바로 알려 기업과 청년 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하는 원광대는 지역 청년들의 지역기업에 대한 이해와 취업 연계를 위해 도내 기업 중 월드클래스300, 글로벌강소기업, 전라북도기업, 청년친화강소기업, 참 괜찮은 중소기업, 희망이음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300개 기업을 선발해 ‘WK300 강소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시 채용 동향을 파악하는 등 일자리 발굴 및 지역 청년과 매칭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