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가 막힌 고향의 인삼 농가를 위해 거액의 인삼제품을 사 준 향우가 있어서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진안 백운면 장갑동(70) 씨. 백운면 동창리가 고향인 장 씨는 현재 ㈜동양안전유리·도어테크 업체 대표다.
장 대표는 고향의 인삼 농가들이 코로나19 장기화, 폭우, 폭염 등의 악재로 가격 폭락, 소비 부진,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다량 구매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가 구입한 제품은 고향 백운지역에서 생산한 인삼과 인삼제품 등 1200만원어치다. 이로 인해 인삼농가의 명절 숨통이 트였다는 전언이다.
장 대표는 고향인 백운지역 농·특산물 홍보대사를 자처하면서 주변 업체와 출향인들에게 해마다 백운산 농산물 구입을 권유하고 스스로도 고향산 농산물을 다량 구입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백운면 김현수 면장은 “멀리 산 지 오래됐지만 고향 사랑하는 마음을 곱게 간직한 채 관내 농산물 판매와 홍보에 늘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