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김태경 회장이 중앙회장 도전을 위해 13일 중앙회 부회장과 전북도회장 직을 사퇴한다.
김 회장은 도회장 직등을 사퇴한 이후 오는 14일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에 12대 중앙회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차기 중앙회장은 오는 29일 임시총회에서 협회 대의원 165명의 표심에 따라 결정된다.
중앙회장 선출 권을 가지고 있는 대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에 60명, 경상 50명, 충청, 호남지역 50명 등으로 분포돼 있어 그동안 수도권에서 중앙회장직을 독식해 왔다.
김태경 회장은 30년 동안 서울 출신이 중앙 회장직을 장기 집권하면서 지방은 크게 소외받아 왔고 이번에는 반드시 지방출신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명분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회장이 당선되면 전문건설사상 최초로 전북출신 중앙회장이라는 영예를 갖게 된다.
김 회장의 사퇴이후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는 보궐선거를 통해 차기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보궐선거 일정이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되지 않아 차기 회장 선출이전까지 김동수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김태경 회장은 “중앙회장에 당선되면 개인적인 영광은 물론 전북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경 회장은 1965년생으로 지난 1998년부터 (유)석파토건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전라북도회 제9대 감사와 제10대 운영위원, 제10대 도회 부회장, 중앙회 제10대 대의원을, 제11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해 전라북도회장에 단독 출마한 뒤 추대형식으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