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으로…독립군 돼볼까 클래식 전기차 타볼까

2021 군산시간여행축제, 내달 9일부터 31일까지 진행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 및 볼거리 마련

군산 시간여행축제

2021 군산시간여행축제가 내달 9일부터 31일까지 시간여행마을 및 원도심 등에서 열린다.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치자원에서 밀집 및 밀접도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 3일에서 3주로 행사 기간을 크게 늘렸다.

시민과 관광객은 10월 중 편리한 날을 택해 시간여행마을을 찾아 입맛에 따라 축제를 즐기면 된다.

코로나19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줄 군산의 대표 행사인 시간여행축제에 대해 소개한다.

 

지역 대표 체험관광 축제로 우뚝

군산 시간여행축제에서 어린이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

지난 2013년 첫 개최된 군산시간여행은 지역의 독창성을 살린 대표적인 축제이다.

이 축제는 전국적으로 근대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답게 군산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잠재력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여기에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시공초월 모티브를 축제형식으로 구현했다.

일제 강점기 수탈의 만행 속에 군산 공동체의 고통과 항거, 치열한 삶의 역사를 공유하고 새기는 근대 군산으로의 시간여행을 시작으로 시간을 되돌려 근대 이전 과거로 그리고 현대를 지나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군산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내고 새 희망을 만들어간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애국심을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각색해 장소 특수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시민·관광객 등 축제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수탈에 대한 고통을 상기해 보는 교육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이 같은 호응 속에 이 축제는 전라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는 등 도내 대표 문화 체험형 관광축제로 발돋움한 상태다.

 

온·오프라인에서 시간 여행을 즐기다

지난해에 경우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우려해 시간여행축제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어려운 여건에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축제를 통해 정서적 문화백신을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의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축제 방문객들은 행사장에서 체온 측정 후 안심 팔찌와 체온 스티커를 부착하고 수시로 코로나 증상에 대한 모니터닝을 통해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그동안의 일상이 특별하게 다가옴에 따라 ‘특별한 일상으로의 시간여행’을 주제 슬로건으로 하고 근대 군산을 중심으로 ‘근대에서 과거로, 미래로’ 라는 서브 슬로건을 정함으로서 축제 콘텐츠의 확장성을 도모했다.

군산의 고대·중세·근현대·미래의 이야기가 시간여행마을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이러한 시대적 콘텐츠가 반영된 단위 행사장은 기존 월명동 일원을 포함 월명공원·영동골목·개복동 예술의 거리까지 폭넓게 형성된다.

이번 축제는 온·오프라인으로 구성됐다. 온라인상에서는 ‘메타버스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운영된다.

시간여행축제 메인광장(구시청광장) 및 시간여행마을 주요 관광지점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하고 관광객이 본인의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공간내 축제장을 둘러보고 미션게임에도 참여하는 스마트 관광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제페토 플랫폼(구글 스토어에서 제페토 다운로드) 기반에 축제공간이 구축돼 있으며, 이달부터 시작되는 가상공간 체험은 10월 현장축제 기간에도 계속된다.

그 외에도 독립군 주먹밥 먹방영상, 시간여행축제 퍼레이드 영상 등 각종 온라인 공모전이 이달 중에 펼쳐진다.

오프라인 현장축제는 메인 무대인 옛 시청광장을 중심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촬영지 초원사진관 일원, 월명공원, 옛 군산초등학교 운동장, 옛군산경찰서 주차장, 개복동 모과쉼터, 영동골목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옛 시청광장 일원에는 시간여행 게이트, 의병과 의병수결 태극기 포토존, 시간여행 테마의 쉼터 등이 조성된다.

또한 월명동 골목마다 근대태극기(20종) 거리, 군산 그날의 함성 깃발 거리, 군산 영화 깃발거리(군산에서 촬영한 영화를 소개하는 깃발) 등이 꾸며진다.

 

주요 프로그램 뭐가 있나

군산 시간여행축제장에서 열린 클래식 전기차 시승 체험

고대 군산으로의 시간여행을 테마로 ‘군산의 공룡시대 그리고 중세로의 시간여행 체험전시 이벤트’가 열린다.

또한 근현대 군산으로의 시간여행을 테마로 ‘군산대한독립만세 - 시간여행마을 주요관광지점을 돌며 미션 게임 수행’,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경연’, ‘관객참여형 거리극 근대시간속으로’ 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미래 군산으로의 시간여행은 ‘오래된 미래 군산을 걷다-월명공원 에코 투어 이벤트’, ‘클래식 카의 변신- 클래식 전기차 전시 및 시승체험’, ‘시간여행마을 AR스탬프투어’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이와 함께 지역민과 청년들이 함께 만드는 대동 축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행사기간 △시민 플리마켓(옛 경찰서주차장) △청년 스타트업 캠프(옛 경찰서주차장) △맛있다! 주전부리 코너(옛 경찰서주차장) △문화어울마당-시민들의 노래와 춤의 향연(옛 시청광장) △시민과 청년의 아이디어로 꾸며지는 각종 축제 체험부스(옛 군산초교 운동장)등이 열린다.

지역상권의 활력을 도모하고 친환경 축제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는 △모아모아영수증(시간여행마을권역 지출후 합계금액 5만이상 영수증 확인후 소정의 기념품 증정) △텀블러 쿠폰제(시간여행마을 개인 텀블러 사용후 쿠폰에 도장 받아 확인후 소정의 기념품 증정) △군산메이드마켓 수제창작 체험 할인 이벤트(월명성당 인근 소재)을 행사 기간 내내 추진한다.

이밖에 △군산짬뽕축제 △청소년K-POP축제(예선) △우체통거리축제 △개복동거리예술제 & 개복단편영화제 △째보선창 수제맥주 체험(군산콘텐츠팩토리1층)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철저한 방역 속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힐링과 신명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한 달 내내 시간여행마을에서 축제가 펼쳐지는 만큼 편한 주말 시간에 마스크 쓰고 안전하게 축제장을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