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전해주는 좋은 이벤트에 뽑히게 돼서 너무 좋아요”
군산시가 추석을 앞두고 진행한 “안녕, 내 마음을 부탁해!”란 의미를 담은 ‘안부박스 SNS 이벤트’가 잔잔한 호응을 얻었다.
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이 어려운 타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군산에 살고 있는 가족 · 친구 · 지인에게 안부 인사 겸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 등에 관한 사연을 접수 받았다.
시는 이 가운데 총 9개의 사연을 선정, 신청자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시에서 직접 마련한 특산품 꾸러미 상품과 함께 사연 당사자의 집을 찾아 배송했다.
선물을 받게 된 시민 조 모씨는 “처음에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는데, 실제로 편지와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사연을 신청한 일산 거주자 이유경 씨(41·여)는 “마음을 전해주는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신청해 봤는데 뽑히게 돼 기쁘다”며 “멀리 계신 부모님이 감동받으시는 걸 보니, 군산시 덕에 효도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소소한 이벤트지만 관심 갖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즐거워하며 감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업무에 더욱 매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