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순창 소재 미인가 대안학교에서 수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지역 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속출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5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96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 37명, 군산 4명, 익산 1명, 김제 2명, 완주 1명, 순창 5명 등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감염경로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확진자 1명이 몇 명까지 감염시키는 지를 확인해주는 감염재생지수가 1.58로 증가, 지역 내 확산 경향이다.
특히 순창군 미인가 대안학교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는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곳 대안학교는 초중고 학생 17명과 성인 신학생 14명, 교직원 12명, 학부모 9명 등 모두 5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5명이 확진, 현재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이곳 내 시설들이 방역조치는 되어 있으나 장시간 같은 공간에 생활했던 만큼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군산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확산이 계속돼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전주에서는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2명의 대학생이 확진돼 이와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주 소재 중학교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추석을 기점으로 더욱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일상으로 복귀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감염재생산 지수가 1.5를 상회하는 수치를 넘어섰다. 명절을 앞두고 이동과 만남이 많아짐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이동과 만남을 자제 부탁드리고 일상으로 복귀 전에는 진단검사 및 잠복기를 고려한 자발적인 업무 배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