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무주 적상산사고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적상산은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모습이 마치 여인들의 치마와 같다 하여 적상(赤裳)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 100경 가운데 하나로 천일폭포, 장도바위, 안렴대 등 천혜의 명소를 품고 있다. 또 양수발전소 상부 댐인 산정호수(적상호)와 적상산성, 적상산사고지,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있어 사계절 비대면 관광지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 5대 사고에 속하는 적상산사고(전라북도기념물 88호)는 조선 광해 6년(1614년)부터 1910년 일본에 의해 폐지될 때까지 약 300여 년 동안의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해 왔다.
적상산 정상까지 도로가 포장돼 있어 비대면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으며 적상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적상호와 적상산성, 적상산사고지, 적상산전망대는 가을단풍의 절경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힐링 안심관광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무주군 관내 구천동 어사길과 무주반디랜드, 태권도원, 태권명상숲길 연계 관광지가 비대면 국내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사고는 조선시대 숨결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가을철 비대면 최고의 안심관광지로 손꼽힌다”며 “적상산성 종합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품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현재 적상산성 종합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성문의 위치와 형태, 축조방법 등을 담은 시굴조사를 완료했으며 오는 2035년까지 학술조사와 탐방로정비, 유적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