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2일 내년 재해예방사업 국비로 역대 최다 금액인 66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해예방사업은 여름철 태풍·호우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나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의 노후화로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을 정비해 자연재해로부터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내년도 재해예방사업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6개 분야 128개 지구가 반영했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590억 원보다 78억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분야별로 확보한 국비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6개 지구 118억 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32개 지구 313억 원이다. 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22개 지구 94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36개 지구 64억 원,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30개 지구 54억 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2개 지구 25억 원이다.
특히 2019년부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시행하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올해까지 4개 지구가 공모 선정됐다. 이어 내년에도 남원 사석지구와 임실 오수지구 등 2개 지구가 공모에 선정되어 내년부터 5년 동안 국비 468억 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의 재해예방사업은 올해 108개 지구보다 20개 지구가 증가한 128개 지구가 반영됨에 따라 내년에 설계부터 시작하는 사업 지구가 많아진 만큼 각종 행정절차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그간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와 컨설팅반을 운영해 국비 지원 타당성을 확보하고 중앙부처를 방문 설득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자연재해로부터 위험요소를 사전에 해소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