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의 익산 나눔 · 기부곳간, 따뜻한 지역사회 연대의식으로 승화 · 확산

2월 개장 이후 총 1만4천여명 이용자, 7억 상당 물품 혜택 지원 받아
추석맞이 기부 더욱 활발, 332개소 · 8억6000만원 기부
위기가구 지원 위한 익산형 복지체계 자리매김

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문을 연 나눔·기부곳간에 온기를 나누려는 행렬이 멈추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따뜻한 연대의식으로 승화·확산되고 있다.

특히 위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나눔곳간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행렬 러시 덕분에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가구를 위한 ‘익산형 복지지원 체계’로 자리매김을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 나눔·기부곳간에 지난 2월1일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이 이용해 모두 7억여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 받았다.

더구나 올해 추석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기부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사회 나눔과 연대의 힘을 새삼 실감케 했다..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모인 후원 금품이 332개소, 8억6000만원 상당에 달했다.

익산시 중앙사거리(구 경찰서사거리)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문을 연 기부·나눔곳간은 코로나19로 휴·폐업, 실직, 소득감소 등의 이유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익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하다.

재산·소득에 상관없이 무료로 1회에 한해 5만원 상당의 물품을 직접 선택해 가져갈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해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정까지 물품을 배달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부·나눔곳간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하며, 누구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담 없이 기댈 수 있는 모두의 곳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정헌율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정책의 일환인 나눔곳간은 어려운 시민들에게 희망을, 또 다른 시민들에게 기부문화 확산을 던져준 사회적 연대의 길을 열었다”며 “코로나가 던져준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시민들의 뜨거운 동참이 앞으로 우리시의 가장 큰 따뜻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