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완주군의 코로나19 방역은 비교적 선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200명 이상 발생했지만, 완주군 확진자는 5% 이내에 머문 것.
23일 완주군 보건소에 따르면 완주군의 2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지난 연휴 직전인 17일 0시 기준 176명보다 11명 늘어난 187명으로, 같은 기간 229명(3950명→4179명)이 늘어난 전북 전체 상황으로 볼 때 완주군 방역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2일 하루 동안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방역 고삐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동안 완주군이 적극 가동한 선별진료소에서는 2000명가량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연휴동안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으며, 22일까지 5일 동안 총 1999명이 검사를 받았다. 연휴 막바지인 21일과 22일에는 각각 519명과 835명이 몰렸다.
이와관련, 보건소는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은 사람도 있지만, 명절 연휴를 보내고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전에 검사를 받은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소는 추석 연휴기간에 비상상황실과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해 의사 5명과 행정인력 50여 명 등 총 61명을 가동했다.
완주군보건소는 이와 관련, “연휴기간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 간 이동량 증가로 연휴 이후가 중대 고비인 만큼 타 지역에서 방문한 가족이나 친지, 지인 등을 만난 경우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