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남원 관광지 및 귀성객 발길 늘어

올해 추석명절 전년 대비 자차 이용자 4%, 대중교통 이용자 7.2% 증가
코로나19가 생활 속 일부, 국민 인식 변화 등으로 해석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닷새간의 추석 연휴 동안 남원지역 주요 관광지와 고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명절 기간인 18일부터 22일까지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12만 5246대로 집계됐다.

이 중 6만 3971대의 귀성객이 남원을 방문하고, 6만 1275대는 귀경객으로 남원을 빠져나갔다.

대중교통(열차·고속버스) 이용자는 1만 686명(귀성 6096명·귀경 459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자차 이용자 4%(5070대), 대중교통 이용자는 7.2%(721명) 각각 증가한 셈이다.

귀성객들의 빠른 귀경행렬로 차량이 증가해 도심 일부 구간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했지만 크게 정체되는 곳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을 맞아 관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숙박 예약도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입장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광한루원을 찾은 인원은 2만 2376명(무료 1만 8457명·유료 3919명)으로 전년 대비 2383명 늘었다.

춘향테마파크도 지난해보다 1345명 증가한 2982명(무료 2626명·유료356명)이 방문했다.

올해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관에 나선 항공우주천문대는 1207명(무료 115명·유료 1092명)이 찾았다.

그러면서 관내 숙박업소의 예약률이 평균 약 85%에 달해 소규모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지역 간 이동을 삼가려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코로나19가 생활 속 일부가 되면서 고향을 찾는 경우가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 인식 변화 등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