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에 관심 필요

증시는 연휴기간 동안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중국의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아시아채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됐고, 제2의 리먼사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조성됐다.

여기에 FOMC의 매파적인 발언도 시장에 부담이 되었으나 우려감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락했던 글로벌 시장이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27포인트(0.48%)하락한 3125.24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653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5768억원과 5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23일 헝다그룹이 만기도래 일부 채권이자를 지급하면서 일시적으로 디폴트위기는 면했으나 향후 도래할 채권이자 지급이 불투명한 만큼 채무불이행 우려는 여전한 상황으로 보여 진다.

이번 사태의 관건은 헝다그룹의 파산자체가 아니라 관련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로의 확산 여부로 주의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글로벌 증시의 당면한 과제는 경기회복의 지연우려와 유동성 여건의 긴축우려감이다.

경기회복 지연우려감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중국 부동산경기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현재 진행형이며, 긴축우려감은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타임테이블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다행히 이런 우려감이 단기간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나 구조적인 침체로 움직이지는 않을 거라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실적대비 가격조정이 컸던 영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이 과거 유동성장세와 거리가 있는 만큼 질적으로 담보되는 업종과 종목으로 자금이 선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컸던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등에 다시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이고, 백신접종률 상승과 향후 위드코로나를 고려해 여행, 레저, 유통과 같은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