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알 여무는 기간 온도 따라 수확 적기 지켜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이삭 패는 날과 재배 지역 기온을 고려해 수확 적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이 지난 2018년과 지난해 수행한 ‘등숙기 환경조건에 따른 수발아 발생 연구’에 따르면 등숙기(여묾기)에 기온이 높아지면 쌀 품질이 떨어지고, 수발아(이삭싹나기)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삭이 나온 후 등숙기 평균 기온이 적정수준인 21~23도보다 높을수록 도정률이나 완전미율 등이 감소했으며, 단백질 함량이 증가해 밥맛도 떨어졌다.

수발아가 되면 불투명한 종실이 증가하고 잘 부스러지며 도정률도 감소하기 때문에 출수기와 여무는 기간 기온을 확인하고 제때 빠르게 수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주 지역을 기준으로 7월 10~15일(조생), 8월 1~5일(중생), 8월 10~15일(중만생)에 이삭이 팬 경우 각각 약 9월 3~8일, 9월 22~27일, 10월 8~13일 이후가 수확 가능한 시기다.

농가별 영농 시기에 해당하는 벼알 여무는 기간의 평균 기온은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이상 기상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작물을 안정성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여러 측면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