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도화지에 상상의 나래 펼쳐보세요”
도내 최대 어린이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된다.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윤성태)는 내달 1일부터 29일까지 제7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온라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가천길재단이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군산대야초 총동문회가 주관하며 전라북도·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가천대길병원·가천대 등이 후원하고 있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출신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지난 2014년 군산 대야초 후배들에게 국내 최대 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한 후,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술 재능을 계발하고 상상력을 북돋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2016년 2회째 대회부터는 군산에서 도내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학생들과 동반 가족 등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그림 축제로 발전했다.
이와관련 올해 대회는 ‘박애·봉사·애국’ 중 원하는 주제 한 가지를 선택해 그림을 그린 후 우편을 통해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운영위원회(군산시 대야관통로 141-13 대야초등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은 유아(4세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저학년(유아부~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8절지, 고학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은 4절지 사이즈의 도화지를 각자 준비해 그림을 그리면 된다.
수상자는 부문별(유아, 초·중·고 구분, 각 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선정)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500여 명을 선정하고, 오는 12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지사상(각 부문 대상)을 비롯해 군산시장상·군산시의회의장상·군산교육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작품집, 부상이 제공된다.
자세한 요강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태 군산대야초 총동문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에도 공모전으로 진행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대회를 통해 미래의 주역들이 즐겁고, 꿈을 담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32년 군산 대야면에서 태어난 이길여 회장은 지난 50년 넘게 의료 및 교육·언론·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박애와 봉사, 애국정신으로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현재 가천길재단 회장을 비롯해 가천대 총장,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경인일보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모교 및 후배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