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샹그릴라CC ‘나이스샷’... 30여 년 만에 정식 등록

전북도, 30일 전주 샹그릴라CC에 정식등록 교부 정상영업 가능해져
1990년 사업계획승인 이후 준공 미뤄지면서 행정심판까지 우여곡절
도, “정식 등록된 만큼 민원 없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

전주샹그릴라컨트리클럽(전주 CC) 클럽하우스 /사진 = 전북일보 DB

임실에 위치한 회원제골프장 전주 샹그릴라CC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장기간 미등록 사태로 영업을 펼쳐온 전주 샹그릴라CC가 전북도로부터 정식 등록을 받았다.

30일 전북도와 전주 샹그릴라CC에 따르면 이날 전북도는 전주 샹그릴라CC 측에 정식 등록 문서를 교부했다.

전주 샹그릴라CC는 약 30여 년간 미등록 상태로 영업을 해왔다.

미등록 영업 사태는 지난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전주 샹그릴라CC는 사업계획변경 등을 이유로 준공을 미뤄왔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지난 2005년에는 미등록 상태로 영업하다가 불법영업으로 적발됐으며 이후 2011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고발조치되기도 했다.

이후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전주 샹그릴라CC에 대해 2014년까지 사업부지내 국·공유지 귀속과 사유토지 매입 완료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등록문서를 교부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전주 샹그릴라CC 측은 등록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결국 도는 2015년 등록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전주 샹그릴라CC 측은 즉시 등록 취소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등록취소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했으나 법원은 올해 4월 전북도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행정심판에서 승소한 전북도는 그간 전주 샹그릴라CC가 조건부 등록 조건을 충족했던 점과 임실군이 건설준공을 해줬던 점 등을 이유로 골프장 운영을 허가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식 등록이 된 만큼 향후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