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19 발생률 전국 최소 · 사망률 최다

전주시 덕진구 인구 10만 명당 18.9명 발생
순창군, 10만 명당 111.5명으로 최다 사망

전주시 덕진구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코로나19 발생률을 보였다. 반면 순창군은 코로나19 최다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보건복지위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시·군·구별 누적발생률(인구 10만 명당)’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전주시 덕진구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발생률은 18.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2729.2명이 발생한 서울 중구보다 140배 가량 낮은 수치다.

그러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사망률이 가장 높은 시·군·구가 순창군 111.5명으로 가장 높아 불명예를 안았다.

순창군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 시·군·구는 부산 동래구 56.2명과 대구 달서구 34.8명, 경북 청송군 33.1명, 대구 수성구 29.3명 등이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0인 시·군·구는 총 4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물론 확진자의 격리 및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공공에서 부담하는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편적 의료보장을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소득에 따른 코로나19 사망위험의 차이나 건강 불평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의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또 전국 70개 중 진료권별로 우수한 장비와 인력을 갖춘 공공병원을 배치하여 감염병 대응을 비롯한 지역별 의료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