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산 장미 주력 품종 7~8일 원예원서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소비시장과 농가 기호를 반영해 개발한 국산 장미 30여 품종과 계통을 오는 8일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스탠다드(줄기 하나에 꽃 한 송이)와 스프레이(줄기 하나에 꽃 여러 송이) 장미 모두 꽃이 큰 것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색의 대형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대형 스탠다드 품종으로는 ‘핑크뷰티’, ‘화이트뷰티’, ‘애피타이저’가 대표적이다.

(왼쪽부터)핑크뷰티, 화이트뷰티, 애피타이저 /사진 제공 = 농촌진흥청

벨벳 같은 질감에 분홍색을 띠는 ‘핑크뷰티’는 꽃잎이 많고 무게감 있는 품종으로, 꽃잎이 뒤로 말리지 않아 꽃 형태가 우수하다.

‘화이트뷰티’는 꽃대 길이는 90cm, 꽃의 너비는 12cm의 미백색인 초대형 품종이다. 일반적인 스탠다드 품종(너비 8~9cm)보다 크기가 큰 편이어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오렌지색을 띠는 ‘애피타이저’는 절화 수명이 16일 정도로 다른 품종보다 2배 정도 길고 채도가 높으며 꽃 안쪽 모양이 회오리치는 특이한 형태를 지녔다.

현재까지 개발된 국산 장미는 약 200여 품종이다. 우수한 품질과 로열티(사용료) 절감이라는 이점이 있고, 국산 장미 보급률은 지난 2010년 18.0%에서 2015년 28.8%, 지난해 31.0%로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소비자와 농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